신차인데 에어컨 사용 시 특유의 유황냄새가 올라오면 당황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외기모드에서만 간헐적으로 발생한다면 단순한 외부 냄새 유입이 아니라 차량 내부 시스템이나 부품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이런 냄새의 주 원인은 에어컨 냉각 시 발생하는 응축수와 곰팡이·세균 번식, 또는 냉각 계통 부품의 코팅·소재에서 나오는 휘발성 물질일 수 있습니다. 새 차일 경우 냄새 성분이 코팅이나 실링제에서 나올 수 있고, 주행 중 특정 상황에서 외기 유입과 함께 냉기 라인에 응축수가 닿으면서 냄새가 순간적으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해결을 위해선 첫째,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면서 활성탄 필터나 항균 필터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서비스센터에서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 살균·세척 서비스를 요청해보시길 권합니다. 셋째, 주행 종료 5~10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송풍만 가동해 내부를 건조시키는 습관을 들이면 곰팡이·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조치를 해도 동일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제조사에 ‘동일 증상 반복 발생’으로 공식 민원을 넣어 정밀 점검이나 부품 교환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새 차 보증기간이 남아있으니 소비자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